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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Toulouse-Lautrec: The Star of Montmartre my art mus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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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렉 전시 관람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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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감상

· 10월 3일 개천절, 모처럼의 휴일을 맞이하여 얼리버드로 구매해놓고 미뤄왔던 전시회를 가기로 결심했다.
· 예술에 대해 문외한까지는 아니라고 자부했는데, '툴루즈 로트렉'은 완전히 생소한 이름이라 사실 기대가 많이 되지는 않았다. 우연찮게 얼리버드로 티켓을 저렴하게 구해서 겸사겸사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전시가 재밌어서 틀루즈 로트렉이란 인물에 대해 호기심까지 생겨버렸다.


· 섬유센터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마이아트뮤지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특이하게도 전시회 안내지가 신문 형태로 되어있다.
· 생소할 수도 있는 툴루즈 로트렉이란 인물에 대한 소개와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문이 들어가 있다. 안내문에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무료인 줄 알고 신나서 링크를 눌렀는데 결제 버튼을 보고 바로 흥미를 잃었다.





· 입장 전부터 입구에 여러 포토스팟이 많이 있어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 심지어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을 테마로 한 인생네컷 부스까지 마련되어 있다.




· 입구에 들어서자 웅장한 크기의 제목과 전시 안내가 나온다.
· 몽마르트의 별 전시에 대한 설명과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나처럼 이 인물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이런 자세한 안내들이 도움이 된다.
1부
보헤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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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렉이 어떤 화파에도 속하지 않고 다양한 예술 경향을 자유롭게 수용한 그의 보헤미안적 실험정신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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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보헤미안(BOHEMIAN)
· 총 5개의 섹션이 존재하고 각 섹션마다 주제와 색상이 다르다. 1부 보헤미안은 초록색 배경 속에서 로트렉이 몽마르트의 머물며 만들던 초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귀족 신분에서 벗어나 스스로 보헤미안이 된 로트렉의 실험정신이 깃든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포스터와 스케치 작품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작품들은 스케치부터 완성 과정까지 다 전시되어 있다.
· 솔직히 1부는 초기 작품들이라 그런지 재밌지는 않고 볼거리가 별로 없었다.
2부
휴머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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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하층계급을 남다른 인간애로 묘사한 로트렉의 인간 중심 회화를 고찰하며 그의 휴머니스트적 면모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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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휴머니스트(HUMANIST)
· 2부 휴머니스트부터 조금씩 볼만해진다. 노란색 배경 속에 당시의 여성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매춘부와 같은 하층 계급의 여성들을 에로틱한 이미지로 그렸지만, 로트렉은 인간 중심 회화로 인물의 특징과 그들의 숨겨진 애환을 더 표현하기 위해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영위하는 여인으로서 그들을 묘사했다고 한다.




· 그래서 그런지 에로틱하다는 느낌은 많이 없다. 정말 일상 속의 여인들의 모습만이 담겨 있다.
· 여인들을 담은 그림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많고, 그러면서도 여성들 특유의 성격과 미묘한 경쟁심리를 눈빛과 표정으로 재치 있게 담아낸 것이 인상 깊었다.
3부
몽마르트의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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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창작 생애 후반기 작품으로 구성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의 예술적 유산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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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몽마르트의 별(The Star of Montmartre)
· 3부의 주제는 전시회 제목인 '몽마르트의 별'이다. 여기가 메인일 것 같지만 막상 또 그렇지는 않다.
· 이 시기의 로트렉은 알코올 중독과 잦은 매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병원에서 예술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죽기 전까지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 과거에 아버지가 살아있을 시절에 같이 방문했던 서커스를 떠올리며 그린 그림들이 인상 깊었다. 말이 제일 그리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데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그림들이 다 역동적이다.
· 죽기 전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남긴 작품이라는 것이 뭔가 애틋하기도 하다.
4부
프랑스 - 아르누보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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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렉과 한 시대를 풍미하며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미술의 황금기를 이끈 13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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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FRENCH ART NOUVEAU POSTERS)
· 로트렉은 죽었지만 그가 만든 작품의 영향은 계속 이어진다. 강렬한 붉은색 색감의 전시관이 등장하는데, 작품들의 색감이 갑자기 화려해지면서 볼거리가 많아진다.
· 툴루즈 로트렉의 이름이 메인인 전시인데 본인의 작품보다 그의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더 볼만한 것은 뭔가 아이러니하다.





· 화려한 색들이 다채롭게 활용된 그림과 포스터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색감이 너무 좋다 보니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 이뻐서 눈이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4부가 제일 재밌었다.

· '뱅잔의 멸균우유'라는 작품인데 제일 인상 깊어서 따로 소개해 보고 싶었다.
· 이렇게 이쁜 그림이 무려 '우유 광고 포스터'라고 한다.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주목한 작가가 아이들, 동물, 애정과 도움이 필요한 모든 생명체를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 가장 정감이 가는 그림이기도 하면서 등장하는 소녀와 고양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묘사되어 있어 제일 인상 깊었다. 우유 광고 포스터가 이런 예술의 영역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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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화라는 매체와 아르누보 시대에 대한 설명들을 영상매체와 전시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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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 석판화와 아르누보 시대의 계보
· 마지막은 섹션으로 따로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검은색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어 구분이 된다.
· 그 시대의 연대표와 석판화라는 매체, 그리고 아르누보 경향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 개인적으로 이 영상이 인상 깊었다. 로트렉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장면부터 그 시대의 석판화 작업과 포스터들이 찍혀져 퍼지는 과정이 짧은 영상 안에 세심하게 담겨 있었다.










· 전시를 다 관람하고 나오면 당연하게도 전시 관련 굿즈샵이 나온다.
· 구입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액자, 펜, 에코백, 달력, 퍼즐, 메모지, 코스터 등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하나같이 퀄리티가 높아서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 그래서 사버렸다. 그렇다고 한다.
·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우유 광고 포스터는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마무리


· 전시회를 다 보고 돌아가는데 지하철에 전시회 광고가 나오고 있어 찍어봤다.
· 전체적으로 규모도 있고 퀄리티도 좋은 만족감 높은 전시였다.
· 총 관람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를 다 관람하면 매표소 앞에 카페도 있으니 바로 쉬다 가기도 좋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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