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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남은 낭만스토리 - 에드워드 리

개미 핥기 2024. 10. 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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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승전, 권성준 vs 이균

· 흑백요리사가 드디어 끝났다.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걱정과는 다르게 훌륭한 마무리였다. 최종 우승자는 맛피아지만 가장 인상 깊은 요리사는 에드워드 리, 이균이라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 같다.

· 처음부터 아이언 셰프 우승자이자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라는 경력을 가지고 등장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가 보여준 실력은 정말 대단했고 요리 실력 못지않게 인간적인 매력도 엄청났다.

 

5라운드: 세미파이널 1차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

그의 인생을 담은 요리 참치 캐비아 비빔밥

· 에드워드 리는 세미파이널의 첫 번째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독특한 요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 “저는 비빔인간입니다.”라는 강렬한 이 대사를 남겼는데 그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요리에 대한 애정을 잘 나타내었다. 그는 여러 문화가 혼합된 음식으로 참치 비빔밥을 재해석했고, 이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낸 요리였다.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낭만이 느껴졌다.

명대사를 제조하며 등장하는 에드워드 리

· 하지만 요리 평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백종원은 그의 참치 비빔밥에 대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인 97점을 주었지만, 안성재는 82점을 부여했다. 안성재는 비빔밥이 칼로 썰어졌기 때문에 비빔밥의 정체성을 잃었다며 “이건 맛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아니다. 외국인이 이것을 볼 때 비빔밥을 왜곡되게 바라보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잘라먹으니까 비빔밥이 아니다? 맞다?

 

5-2라운드: 세미파이널 2차 미션 ‘무한 요리 지옥’

· 이어서 진행된 세미파이널의 두 번째 미션은 ‘무한 요리 지옥’이었다. 이 미션에서 에드워드 리는 두부를 활용하여 극한의 창의성을 발휘해야 했다. 각 라운드마다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미션에서, 그는 총 6개의 요리를 선보였다.

· 에드워드는 두부 스프, 훈제 두부와 오리고기, 두부 블록 고추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순차적으로 내놓으는 놀라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내가 재미교포로서 한국인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흔히 두부로 생각할 수 있는 요리를 완전히 재해석했다.

창의성과 결과는 당연 생존

 

6라운드: 결승전 ‘이름을 건 요리’

· 결승전에서는 ‘이름을 건 요리’라는 주제로 에드워드 리가 자신의 한국 이름인 이균을 걸고 도전했다. 시작부터 스토리텔링과 낭만이 곁들여진다.

심사위원들도 감동시킨 편지 장면

· 그는 한국에서 밥을 먹을 때 넘치는 음식이 아까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풍요로움이 한국 음식의 특징임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떡볶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한 요리와 참외 미나리 막걸리를 함께 선보였다.

남은 떡볶이에서 영감을 받은 어메이징한 디저트

· “이 음식은 사랑이 담긴 풍요로움입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만들어진 그의 요리는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특히 백종원은 에드워드의 서투른 한국어 안에 담긴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안성재 심사위원도 굉장히 감동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흑수저 권성준 셰프에게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 결승전에서의 그의 프레젠테이션과 대사는 그가 단순한 요리사가 아닌, 뛰어난 이야기꾼임을 잘 보여주었고 그 결과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우승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에드워드 리의 매력

시작부터 끝까지 겸손 그 자

· 에드워드 리는 프로그램 내내 동료 요리사들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했다. 세미파이널과 결승을 포함한 모든 여정에서 그의 요리는 한국의 특유의 재료를 활용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결승에서의 떡볶이 디저트는 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 그의 경연 과정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한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 증거로, 한 번도 본인의 주력 요리는 선보인 것이 없고 전부 한국 음식으로만 경연 요리를 준비했다. 남다른 우승을 목표로 할 때 혼자 의미와 낭만을 추구한 그의 요리와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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